단글

상냥한 약속은 하지 말아요

サユラ (사유라) 2016. 2. 18. 22:19



듣는 순간 생각했어요

'아아 이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약속이구나..' 라고....

당신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건낸 약속을 난 믿지 않았어요

상냥한 당신의.. 상냥한 약속..
그것은 잔인하도록 상냥한 약속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어요

나는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나는 거부할 수가 없었어요

아픈 가슴을 숨기고 고개를 끄덕인 내게 당신은 웃어줬어요
내가 너무도 좋아하던 좋아하는 미소를..


사실은 이런 약속 익숙한데.. 상냥한 거짓말 따윈 익숙할 터인데..
나는 아프고 아파서 당신이 돌아간 후 혼자 울어버렸어요

당신을 포기하고
당신을 축복하며
당신을 향한 마음을 정리했을 터인데 ..

나는 아직 당신을 향한 마음을 완전하게 정리하지 못했나봐요
부수고 부수어 전부 버렸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나는 아직 당신을......


아아 상냥한 사람.. 아아 다정한 사람..
그렇기에 너무도 좋아하게 되어버렸던 사람..
그렇기에 아직도 너무도 좋아하는 사람..

부디 다음에는 당신이 내게 상냥한 약속을 건내주지 않을 것을 바래요
부디 당신이 건냈던 약속을 기억하지 말아줘요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약속이라면 당신이 잊어주길 바래요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지내주길 바래요

상냥한 약속은 제 추억으로 삼아 나만의 슬픈 보물로 삼을거에요
상냥한 거짓말은 당신을 포기할 발판으로 삼는 구실로 나 혼자 간직할거에요


아아 상냥한 사람..
아아 상냥한 사람..

부디 내게 상냥한 약속이자, 이루어지지 않을 약속인..
상냥하고도 잔인한 거짓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내게 희망이란 슬픔을 주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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