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8

2022년 크리스마스 합작 - 우류사유

* 드림 [ 2022년 크리스마스합작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성격파악이나 구성된 부분이 있어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드림주 ≠ 지휘자 (플레이어 캐릭터) 이며, 별개의 인물입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나이프의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을 주어 강하게 찌른다. 그러자 전해지는 제법 익숙해진 몬스터의 살이 칼날에 저항하는 묘한 압박감. 허나 그것을 무시하고 파고드는 날붙이는 온전한 나의 의지다. 천천히 칼을 빼내어 고정하던 힘을 ..

합작 2022.12.25

그녀와 그

*드림주와 오리지널 캐릭 "요즘 계속 뭔가 떠오르는 거 있지." "...... 꿈이 아닙니까?" "응." 남자는 제 앞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말에 반응을 보인다. 묘하게 밝은 톤의 그녀에게 향하는 눈동자는 해를 등져 그림자가 드리워져 어두웠다. 마치 남자의 걱정이 담긴 목소리에 이끌리듯 말이다. 허나 그러한 그에게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여성은 이미 식어빠진 커피를 호록 마시며 답할 뿐이다. 들려온 노골적인 감정에도 흔들림이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더니 입을 연다. "누군가의 손이 내려가고 있었어. 그 손은 눈을 감은 채 누워있는 여성에게로 향해 내려가고 있어." "......" "천천히... 내려간 손은 이내 여성의 목에 닿는가 싶더니. 콱- 하고 제법 강하게 쥐는 거 ..

카미아소/짤막 2022.05.26

보로사유 - 키스

쪽 이마에 내린 감촉에 슬쩍 시선을 올리자 커다란 푸른 눈이 보여온다. 내 시선에 웃은 듯, 아니 진짜로 웃은 그는 한 번 더 이마에 입술을 살며시 맞춘다. 습관적으로 눈을 감으니 눈커풀 위로 입맞춤을 내린다. 다시 눈을 뜨니 이번에는 코끝에 스치듯 온기를 톡하고 놓고 간다. 희미한 간지러움에 미미하게 고개를 움직이니 볼에 입술을 안착시킨다. 쪽, 쪽, 쪽 이마, 눈커풀, 코끝에 했던 숫자만큼 감각이 없던 볼에 그는 윤곽을 알도록 키스를 퍼붓는다.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웃는 소리가 귓가에 닿아와 그 모습이 보고 싶어 고개를 살짝 뒤로 빼며 고개를 돌리니... "사유라." 너무도 부드럽고도 강한 시선으로 나를 보면서 다정하면서 집착어린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그가 보여왔다. 정말이지, 나를 향한 마음이..

원펀맨/일상 2022.05.14

[독백] -.

싫다. 이러한 감상이 절로 나와버렸다. 눈물이 나오려는 이러한 순간 떠오른 감정은 참으로 이기적인 이유다. 살아갈 시간동안 내가 흘릴 눈물의 이유는 오롯히 나만을 위한, 나의 이기심이길 바라는데. 그저 어린아이 같이, 철부지 같이 타인의 사정따위 상관없다 라고 울고 싶다. 끝까지 단 한 존재를 미워할 수 있도록 의미없는 눈물을 흘리고 싶다. 허나 지금 흘러나올 것만 같은 이 눈물의 이유는 무엇일까. 떠오르는 하나의 존재가, 타인이 이유인가? 가슴을 조이면서도, 서늘하게 하는 감각이 이유인가? 말이 되지 못해 입안을 채운 무언가가 이유인가? 아아, 싫다. 싫다. 싫어. 정말로 눈물이 되기 전에 모든 것이 멈췄으면 좋겠다. 이름을 붙이길 거부한 무언가가 형태를 갖추기 전 이 아픔이 멈춰야만 한다. 그래야만 ..

카미아소/짤막 2022.05.03

카테고리 설명

여기 카테고리에는 생각나는 짤막 글, 대화 등을 올리려 합니다. 드림컾 말고도 드림주의 혼잣말, 누군가와의 대화나 상황 등등 쓸 예정입니다. 보통의 글에서 쓰던 앞, 뒤의 기승전결식이나 맥락에 맞게끔 앞,뒤를 붙인 글이 아닌 뜬금없다고도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또한 아직 오너인 제가 공개하지 않은 설정에 따른 대화나 상황들도 있어 설명이 없는 불편할 수 있는 내용들일 수도 있습니다. 매우 불규칙적이며, 내용면이나 질이나 평소 그나마 글 같던 글들과는 다른 일종의 썰이나 툭툭 나온 짧은 글일거라 여겨집니다. 아마 제목에 대한 결정 같은 것도 없어 무제나 등장인물에 관한 부가 설명정도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뜬금없지만 생각나서 들어와 주는 트친들, 어쩌다가 들어와 읽어주신 분들, 조금이라도 호기심이나 호감..

카미아소/짤막 2022.03.19

4분기 '오랜만이야' - 오공&사유라

* 드림 [ 장기합작 시즌4 ]에 참여한 환상마전 최유기 의 > 오공 < 우정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TV 애니메이션 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읽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마른 바람이 모래를 품어 불어오는 익숙한 감각을 흘리며 오공은 여느 때와 달리 조용했다. 평소라면 비워진 배를 울리며 삼장에게 공복을 호소했을 그가 조용함에 일행들도 딱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아마 다들 같은 인물이자 사건들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기에, 아니면 오공의 상태를 짐작..

4분기 '오랜만이야' - 우류사유

* 드림 [ 장기합작 시즌 4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드림주 ≠ 지휘사 (플레이어 캐릭터) 이며, 별개의 인물입니다. * 드림캐 우류의 엔딩에 대한 스포내용이 담겨있어, 스포에 대해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 드리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 00◆40◎ 사락 하고 누군가 나뭇잎을 쓰다듬는 듯한 소리가 들린 듯 했다. 그 덕에 잠겨있던 의식이 떠올라 그와 함께 눈꺼풀이 들어 올려진다. 찰나의 순간이 지나 초점을 맞춘 시야에 들어온 광경은 ..

3분기 '잘 있어' - 하데스&사유라

* 드림 [ 장기합작 시즌4 ]에 참여한 신들의 악희 의 > 하데스 아이도네우스 < 우정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유예가 정해진 관계는 가벼운 것일까, 아니면 너무도 무거울까. 끝을 맞이할 관계는 불안할까, 아니면 평온할까. 그것에 대해 어느 쪽이라 단정할 수 없어, 그 어느 쪽도 맞다고 할 수 있어 명계를 다스리는 신은 절로 그 입에서 한숨을 흘린다. 막연하던 감각이 선명해져 가는 나날은 신마저도 흔들리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과 달리 한숨의 원인과 밀접, 아니 원인인..

3분기 '잘 있어' - 우류사유

* 드림 [ 장기합작 시즌 4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드림주 ≠ 지휘사 (플레이어 캐릭터) 이며, 별개의 인물입니다. * 드림캐 우류의 엔딩에 대한 스포내용이 담겨있어, 스포에 대해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 드리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 00◆40◎ 눈을 뜬다. 그건 자신이 선택할 기회도, 판단할 틈도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행위다. 허나 곧 보여 온 밤에 가까운 짙은 잿빛의 색의 시멘트 천장과, 코 안쪽으로 침투하는 미미한 퀴퀴한..

[인어합작] 신과 인어

* 드림 [ 인어합작 ]에 참여한 카미아소(신들의 악희)의 >토트 카도케우스<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원래의 표기와 발음은 "토트"이지만 오너에겐 "토토"로 굳어져 글에서는 토토라 적습니다 * 드림주와 최애는 연인이 아닙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햇볕은 따스하고도 소금기가 있으나 평소보다 부드러운 바람이 제 뺨을 지나감을 여성은 알 수 있었다. 속으로 이제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고 스스로 고하지만 몸은 그 말에 따르지 않는다. 평소 듣기 힘든 평온한 풀끼리 스치는 소리가 너무 좋아 일어나기 싫다..

카미아소/합작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