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드림전력 39

[전력드림] 보로사유 - 에스코트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주제 (173회) - 에스코트 (Escort) 보로스는 외출을 준비한체 현관에 서 있었다. 그가 얌전히 기다리는 인물은 당연하게도 연인인 사유라였다. 그녀가 준비를 마치고 자신에게로 걸어오는 모습에 그는 절로 미소를 짓는다. 기다리게 미안하다는 말에도 미소는 지워지지 않는다. 작은 두발에 신발이 신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는 손을 내민다. 잠시 커다란 손을 바라본 그녀. 이내 옅게 웃더니 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살포시 올린다. 하얗고도 작은 손을 조심히 손 안에 쥐고 문을 연다. "오늘도 똑같은 코스로 산책인가?""음- 오늘은 다른 곳에도 가봐요.""날이 추우니 조금 일찍 끝내는게 ..

[드림전력] 보로사유 - 언약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오늘 두번째로 연성한 전력드림인지라 늦어졌고, 약 40분 걸려 많이 짧습니다. ㅠㅠㅠㅠ 주제 - 기억해줘 자신의 연인은 무언가를 잡는다에 대해 서투르다. 아니 두려워한다. 보로스는 그 점을 알고 있다. 그 이유도 얼핏 안다. 이유 속에 담긴 연인의 두려움도, 슬픔도.... 그 감정들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유라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언젠가 자는 줄 알았던 자신에게 두려움에 가득찬 목소리로 잡을 수 없다며 속삭인 그녀를 기억하고 있기에... 허나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바란다. 그녀가 자신을 잡아주기를. 욕심을 한껏 드러내 자신을 잡아 가지말라고, 자신..

[드림전력] 보로사유 - 돌아가야 할 곳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와 약간 크로스오버가 있다 보시면 됩니다. 주제 (32회) - 돌아가다 무엇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지만 어딘지 흐릿하다고, 모순적인 느낌을 주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에 찬양의 말도 자잘한 말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그저 조용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허나 어떠한 틈이 생겨버린 것일까,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다. 모든 것에 지치고, 황혼에 홀려 사라지고 싶었던 시절의 마음이 틈을 비집고 나와 가슴에 번진다. 그때 들려왔다. 그것은 인간의 목소리라 말하기엔 기이한 느낌이었다. [―이런. 가엽은 아이가 있구나.] 뒤돌아 본 곳엔 조금은 특이한 복장에 '무언가'가 있었..

[전력드림] 보로사유 - 사랑하기에 아프다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현재보단 과거 보로스와 사유라가 막 연인이 되었을 무렵 입니다.*꽤나 우울합니다.*드림주의 정신 상태가 영 좋지 않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야 주제 (114회) - 가슴앓이 눈을 떴다. 사실 무의식적인 행동에 내가 눈을 떴다고 인지한 것은 눈을 뜬 후 2초 후다. 온 몸의 감각이 돌아오기 전 느껴지는 것은 따스함이다. 익숙해졌다면 익숙해졌지만 아직은 떨치지 못한 거북함도 남아 나는 그 따스함의 원인을 바라보기로 한다. "....." 내 몸을 안은체 아직도 깨어나지 않은 존재의 눈은 감겨져 있었다. 얼굴에 하나뿐인 커다란 눈을 덮은 눈터풀은 떠질 듯한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푸른 피부와 ..

[드림전력] 보로사유 - 그의 과보호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주제 (8회) - 감기 조심해 뭔가 바뀌었다고 사유라는 무심코 생각해버린다. 그런데 그게 정확히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다고는 설명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와 같았다. 언제나의 일상, 언제나의 동네, 언제나의 식사,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랑하는 존재. 바뀐 것은 없었다. 오히려 변한게 없다는 말이 더 알맞았다. 그런데도 머릿속 한켠에서 바뀌었다는 생각이 도저히 사라지지 않았다. "대체 뭐지...""사유라, 손이 멈췄다만...""예?" 도대체 무엇이 바뀐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던 도중 귓가에 닿은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그제야 자신이 빨래를 널고 있던 도중이라는 사실을 떠올린 그녀다. 손에 들린..

[드림전력] 보로사유 - 바라보지 않는 너

*눈슈님이 여신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주제 - 바라보지 않는 너 해는 자신들이 서 있는 곳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 그 빛을 비춰주지 않는 시간이 된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서 고요한 동네는 자그마한 소리에도 소음이 될 듯한 착각까지 일으켰지만, 지금 한 여성을 지켜보는 외계인에게는 딱히 신경을 쓸만한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것에 더욱 신경이 쓰일 뿐이었다. "....." 툇마루에서 한참 전부터 거의 움직이지 않고 하늘만을 바라보는 사유라를 거실에서 지켜보는 보로스의 눈빛엔 불만이 가득하다. 그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선의 끝에 위치한 그녀는 여전히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한번 헛기침을 해봐도 반응이 없는..

[드림전력] 보로사유 - 심해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우울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우울합니다!!! 주제 - 잊고 있었던 가장 처음 느낀 것은 소리였다. 꼬르르- 그것은 물속에 잠겼을 때 들리는 특유의 소리였다. 다음은 차가움이었다. 온몸을 감싸는 차가움은 공기로 인한 것이 아닌 내 몸을 감싼 물로 인한 거였다. 다음은 구속감과 압박감이었다. 정확하게는 몸의 부자유였다. 무의식적으로 움직인 팔과 다리가 의도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몸 곳곳이 답답했다. 무거운 눈커플을 올리며 팔을 다시 움직여보았을 때, 청각과 시각을 채운 것은 어둠과 쇠사슬이었다. "....""깨어났군.""보로스?""충분히 재운 것 같은데 안색이 묘하게 좋지 않군." 눈을 ..

[드림전력] 보로사유 - 열대야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31회 주제 - 열대야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 달이 그 자리를 채우는 밤이 되었다. 허나 보이지 않는 태양이지만 그 열기는 뜨거워 여전히 대지와 공기를 데워 밤 또한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올라가 사람들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거의 없는 어느 동네에도 그 현상은 일어난다. "......""자지 않을거냐.""......""사유라, 정신 차려라." 언제나라면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야 할 시간임에도 거실의 한자리에 앉아 선풍기의 바람을 쐬며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연인에게 보로스는 말을 건다. 허나 멍한 표정의 사유라는 힘이 없는 몸짓으로 고개를 저을..

[드림전력] 보로사유 - 푸른하늘, 풍선 하나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주제 - 그대의 색 온몸을 감싸는 습하고도 더운 공기와 귓가를 맴도는 매미의 소리. 본격적인 여름의 무더위를 느끼며 툇마루에 앉는다. 옆에는 얼음을 담은 물잔을 내려놓으니, 유리벽과 자신들끼리 부딪히는 얼음들의 소리도 한번 울린다. 그것이 순간 방울소리와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번 여름도 덥겠구나." 에어컨이 없는 이 집에선 여름이면 그리 지내기 편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번화가 쪽보다는 낫다고 확신은 한다. 적어도 고층 건물이나 다른 여러가지로 이 근처는 더위가 덜한 편이기에... 물론 괴인이나 괴물로 인한 피해는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더위보다 더욱 큰 문제점이지만 말이다. ..

[평일전력] 보로사유 - 비어있는 왼손 약지

*드림전력에 참여한 드림글*원펀맨 - 보로스*오리주(오너이입)*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 성격은 보장못합니다.. 32회 주제 - 비어있는 왼손 약지 "사유라양, 이거 5번 테이블로 부탁해.""네." 조금은 한적하던 가게 안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이 되자, 사유라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카운터와 손님들 사이를 왕래한다. 가게 안에 작게 퍼지는 사람들의 대화소리들이 간간히 그녀의 귓가를 훑고 지나갔다. 대부분의 것들은 신경이 쓸 일이 없어 내용을 주의깊게 듣지 않았던 그녀지만, 테이블을 정리하던 중 들린 한 단어에 정신이 누군가들의 대화에 집중한다. "너 반지 어떻게 된거야?""아... 버렸어. 헤어졌거든.""언제? 일주일전만 해도 분위기 좋았잖아. 거기다 몇년이나 사귀던 사이였고.""음- 뭐라고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