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글 184

그녀와 그

*드림주와 오리지널 캐릭 "요즘 계속 뭔가 떠오르는 거 있지." "...... 꿈이 아닙니까?" "응." 남자는 제 앞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말에 반응을 보인다. 묘하게 밝은 톤의 그녀에게 향하는 눈동자는 해를 등져 그림자가 드리워져 어두웠다. 마치 남자의 걱정이 담긴 목소리에 이끌리듯 말이다. 허나 그러한 그에게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여성은 이미 식어빠진 커피를 호록 마시며 답할 뿐이다. 들려온 노골적인 감정에도 흔들림이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더니 입을 연다. "누군가의 손이 내려가고 있었어. 그 손은 눈을 감은 채 누워있는 여성에게로 향해 내려가고 있어." "......" "천천히... 내려간 손은 이내 여성의 목에 닿는가 싶더니. 콱- 하고 제법 강하게 쥐는 거 ..

카미아소/짤막 2022.05.26

4분기 '오랜만이야' - 오공&사유라

* 드림 [ 장기합작 시즌4 ]에 참여한 환상마전 최유기 의 > 오공 < 우정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TV 애니메이션 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읽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마른 바람이 모래를 품어 불어오는 익숙한 감각을 흘리며 오공은 여느 때와 달리 조용했다. 평소라면 비워진 배를 울리며 삼장에게 공복을 호소했을 그가 조용함에 일행들도 딱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아마 다들 같은 인물이자 사건들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기에, 아니면 오공의 상태를 짐작..

4분기 '오랜만이야' - 우류사유

* 드림 [ 장기합작 시즌 4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드림주 ≠ 지휘사 (플레이어 캐릭터) 이며, 별개의 인물입니다. * 드림캐 우류의 엔딩에 대한 스포내용이 담겨있어, 스포에 대해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 드리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 00◆40◎ 사락 하고 누군가 나뭇잎을 쓰다듬는 듯한 소리가 들린 듯 했다. 그 덕에 잠겨있던 의식이 떠올라 그와 함께 눈꺼풀이 들어 올려진다. 찰나의 순간이 지나 초점을 맞춘 시야에 들어온 광경은 ..

3분기 '잘 있어' - 우류사유

* 드림 [ 장기합작 시즌 4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드림주 ≠ 지휘사 (플레이어 캐릭터) 이며, 별개의 인물입니다. * 드림캐 우류의 엔딩에 대한 스포내용이 담겨있어, 스포에 대해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 드리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 00◆40◎ 눈을 뜬다. 그건 자신이 선택할 기회도, 판단할 틈도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행위다. 허나 곧 보여 온 밤에 가까운 짙은 잿빛의 색의 시멘트 천장과, 코 안쪽으로 침투하는 미미한 퀴퀴한..

[인어합작] 신과 인어

* 드림 [ 인어합작 ]에 참여한 카미아소(신들의 악희)의 >토트 카도케우스<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원래의 표기와 발음은 "토트"이지만 오너에겐 "토토"로 굳어져 글에서는 토토라 적습니다 * 드림주와 최애는 연인이 아닙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햇볕은 따스하고도 소금기가 있으나 평소보다 부드러운 바람이 제 뺨을 지나감을 여성은 알 수 있었다. 속으로 이제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고 스스로 고하지만 몸은 그 말에 따르지 않는다. 평소 듣기 힘든 평온한 풀끼리 스치는 소리가 너무 좋아 일어나기 싫다..

카미아소/합작 2021.09.05

2분기 '반가워' - 우류사유

* 드림 [ 장기합작 시즌4 ]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 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성격파악이나 구성된 부분이 있어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 00◆◈03 첫인상은 살짝 멍한 아이라 생각했다. 아니, 아이라고 한다면 그녀에게 실례일까. 아니, 살짝이라고 했으나 결국 멍하다고 표현한 시점에서 실례다. 하지만 그 감상은 어찌할 수 없었던 우류다. 그날 본 그녀는 멍한 상태였다. 조금은 강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도, 아이들이 커다란 목소리로 웃..

1분기 '안녕' - 메릿사&사유라

* 드림 [ 장기합작 시즌4 ] 에 참여한 신들의 악희의 >메릿사<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성격파악이나 구성된 부분이 있어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우정드림입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언제나의 날씨였다. 아무런 특별한 느낌이라고는 없을 언제나의 모형정원의 맑은 날이었다. 그럼에도 어째서 였을까. 메릿사는 가만있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진흙인형이 아닌 몸이었기 때문일까. 아니, 그렇다면 그 몸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다르기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면 되었을 거다. 그것..

1분기 '안녕' - 우류사유

* 드림 [ 장기드림 합작 시즌4 ]에 참여한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우류< 드림글입니다 *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 세계관 언어는 일본어쪽 설정입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클릭하면 홈피에 가집니다. 출처는 저작권없는 사이트.) "너의 고국에선 인사를 어떻게 말하니?" 갑작스러운 질문이었다. 아니, 방금 전에 물어볼 것이 있다고 했으니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뜬금없다는 감상이 남아버려 사유라는 질문자를 말없이 올려다본다. 거기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햇살을 자신의 몸으로 가려주는 나무 아저씨가 있다. 햇살은 그의 뿔과 나뭇잎, 머리카..

[4분기] 보로사유 - 그들의 온천여행 4편

* 드림 [장기합작 시즌3 ] 에 참여한 원펀맨의 >보로스< 드림글입니다*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성격파악이나 구성된 부분이 있어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유기 외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멋진 표지는 주최자인 루엔님(@ Ruen_dream)입니다. 우리 모두 추최님 찬양합시다.) "하아..." 누군가의 한숨소리가 허공에 퍼진다. 아니, 그건 한숨이 아니었다. 기분이 좋음에 나온 일종에 감탄의 표현이었으며, 목소리의 주인은 연인과 여행을 온 사유라다. 그녀는 눈을..

[4분기] 호무사유 - 우리의 시작은 꽃과 쇠사슬이었다. 4편

* 드림 [장기합작 시즌3 ] 에 참여한 환상마전 최유기의 >호무라< 드림글입니다* 오리주(드림주)/오너이입有* 캐릭에 대한 개인적인 성격파악이나 구성된 부분이 있어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유기 외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존잘님들의 작품이 모인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주소 클릭이 되지 않게 설정을 해서 배너형식 같이 올리는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멋진 표지는 주최자인 루엔님(@ Ruen_dream)입니다. 우리 모두 추최님 찬양합시다.) 호무라는 방 안을 둘러본다. 방은 10분 전 자신이 왔을 때와 다름이 없다. 구석에 쌓인 허름한 가구들과 휑한 공간. 벽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창문 아래 침대와 그 곁의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