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브라

[센브라드림] 오다사유 - 第六天魔王と 厄魔の姫神子

サユラ (사유라) 2017. 9. 26. 02:38


* 모바일 게임 <전각나이트블러드(戦刻ナイトブラッド)의 드림글입니다.

* 오다 노부나가 드림.

* 드림주 有 (오너이입)

* 공개된 설정을 주로 쓰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설정들을 메꾸기 위한+오너가 원하는 모습을 위해 만든 설정과 세계관이 추가됩니다.

* 캐릭에 대한 해석은 오너의 개인적인 해석 입니다.








第六天魔王と 厄魔の姫神子

제육천마왕과 야쿠마의 무녀






귀에 들려오는 소리들은 생명이 넘친다. 동시에 차가움과 뜨거움이 함께 느껴지는 기이한 소리들이다. 사람들의 비명과 기합소리, 금속끼리의 마찰음. 누군가의 생명이 꺼지고, 누군가의 생명이 살아남는 모습들이 반복되어지고 있었다. 그것들을 듣고 바라보는 눈동자가 누군가에게 멈춘다. 허리보다 더 아래로 내려갈 긴 검은 머리락을 정갈하게 묶어 올린, 검은색으로 뒤덮인 남자. 고고하고도 날카로운, 그리고 당당함이 넘치는 그 분위기는 익숙했다. 한 때, 가까이서 보았으면... 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었기에...



"그렇다고 해도 그건 이제 과거지만..."



여성이 중얼거린다. 담담한 목소리는 딱히 감정을 담고 있지 않다. 허나 남자를 바라보는 눈동자는 미약하게 흔들린다. 사람들에게 공포와 존경심, 충성을 받는 남자.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는 절대적인 독재자. 극악비도하며, 어느 의미 누구보다 평등함을 내세우는 제육천마왕이라 불리는 존재. 현재 누구보다 신아의 제일의 존재에 가까운 남자를 그녀는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의 시선을 눈치챘을까, 똑바로 자신을 바라.. 아니, 노려보는 날카로운 보라색의 눈동자에 미소를 짓는다. 



"아아, 정말이지. 금방이라도 내 목을 벨듯이 날카로운 눈빛이시네. 어쩔 수 없나. 나는 그에게 있어 배신자이자, 꼭 죽여야할 존재니까."



그 날카로운 눈빛에 한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감각을 느낀 여성. 허나 미소는 지워지지 않는다. 거기에 맞추어 즐거움이 담긴, 들뜬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리고 손뼉을 한 번 짝하고 친다. 그에 맞추어 숲 속에서 나오는 어둠의 군대. 걸을 때마다 땅이 미약하게 울린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인간의 숨소리와는 틀리다. 오히려 맹수의 소리와 비슷하다. 아니, 맹수면 오히려 귀여울 수준일거다. 왜냐하면 그녀의 뒤에 서있는 존재는 인간도 아니며, 맹수보다 더욱 무서운 존재다. 신아에 있어 악(惡)의 존재. 그리고 자신은 그런 그들을 이끌며, 피의 축복을 내리는 존재. 무대는 갖춰지고 있다. 아니, 이미 신아는 무대다. 



"자, 그럼... 모두 이 무대가 끝나기 위해 움직여 볼까요. 우리들의 역할이 끝나는 날을 위해."



여성은 작게 코웃음을 흘린다. 떨어지면 죽을 벼랑 아래로 몸을 날린다. 귓가를 빠르고도 날카롭게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뒤를 어둠이 따른다. 여성은 죽음과 영광이 난무하는 곳을 향해 뛰어든다.














"바보 같은... 야쿠마(厄魔)가!! 야쿠마가 나타났다!!!"



치열하게 무기를 휘두르던 인간들의 누군가의 외침에 움직임을 멈춘다. 넓은 초원에 울리던 철의 소리가 일제히 멈춘다. 혼란과 망설임, 두려움이 뜨겁게 열기로 일렁이던 전장을 뒤덮는다. 



"겨우 등장한 것 뿐인데도 이정도라니..."



그들의 반응에 여성은 시시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곧 사람들이 갈라지며 나타나는 인물에 눈을 빛낸다.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눈동자. 빛과 관련된 색을 두르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어둠을 두른 듯한 남자를 그녀는 눈부시다고 느낀다. 자신에게로 향해오는 걸음이 너무도 고고하고도 당당해서, 망설임이 없어서 미약한 쾌감을 느낄 정도였다.



"만나지 않은 동안 건강하셨나요? 오다 노부나가님."

"여전히 눈치없이 끼어드는군."

"혼란스러울 때를 틈타서 기습하는 것도 일종의 방법이니까요."

"웃기는군. 기습이라면 기습답게 나타나라. 누가 기습이라 말하며 그리 느긋하게 나타나는거냐."

"그거야.. 기습하기 전에 노부나가님이 저를 봤으니까요. 기습 해봐야 재미도 없을테고."

"그쪽으로 가더니 더 뻔뻔해졌군."

"이게 원래의 성격이랍니다."



제육천마왕(第六天魔王) 오다 노부나가. 여성은 살풋 자신이 입은 기모노의 양자락을 손가락으로 잡아올려 예의를 갖춘다. 그런 그녀에게 노부나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시선과 눈 앞의 시선이 그녀는 사실 낯설다. 그럼에도 태연한 자신에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허나 웃는다면 상황이 다른 의미로 귀찮아지니, 무표정을 유지한다. 허나 목소리엔 들뜸이 드러나버린다. 자신이자 자신이 아닌 존재가 희극을 원하고 있다. 동시에 비극을 바라보고 있다. 성가신 성질이라 생각하며 여성은 한 발을 내딛는다. 다시 한 번 귓가에 무수한 철소리가 닿아왔다. 허나 제일 가까운 자에게선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칼도, 총도 뽑지 않다니... 제가 공격했다면 어쩌려고 그랬나요?"

"네 녀석이 그런 시시한 연출을 할 인물이 아님을 아니까다. 거기다 지금 내가 네 심장을 찔러도 너는 아무렇지도 않을테고."

"정답입니다. 당신은 아직 저를 죽일 수 있는 자격을 얻지 못 했으니까요."

"그것보다 네 녀석 내 밑으로 다시 돌아올 없는거냐. 지금의 너는 내 천하통일에 필요한 힘을 가졌다."

"재미없는 농담을...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존재를 가진 당신이 그런 말을 하시는건가요? 당신은 욕심쟁이입니다."

"새삼스럽긴. 그래서 거절이냐."

"당연하죠."



자신에게로 향해진 무수한 칼날들. 야쿠마들이 공격하려는 것을 손을 들어 저지한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던 그에게 묻는다. 노부나가는 무엇이 재밌는지 입꼬리를 올린다. 오히려 그녀의 하얀 턱을 잡아 올려 거리를 좁힌다. 자신을 꼬드기려는 그의 대범함과 욕심에 여성은 속으로 안도한다. 그가 여전히 천하통일에 대해 흔들림이 없어서... 자신을 보고도 제육천마왕으로서 있어 안도한다. 



"그럼 힘으로라도 네 녀석을 끌고 가는 수 밖에."

"저를 끌고 간다니... 당신은 그렇게도 천하통일을 원하는겁니까?"

"그건 통과지점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네 녀석도."



그의 제안을 거절한 그녀는 한 발짝 물러난다. 그러자 천천히 칼을 꺼내는 상대방을 바라본다. 붉은 검의 끝이 자신을 향해 겨누어져 빛났다. 그 한 순간의 반짝임 속에서도 서로의 시선이 교차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풍경이 반짝임 속으로 먹혀진다. 그리고 자신의 안에서 퍼지는 무겁고도 차가운 기운에 눈을 감는다. 곧 다시 눈을 떴을 때, 자신을 바라보는 보라색의 눈동자 속엔 방금의 여성은 없어졌다. 그 안에는 신의 꼭두각시이자, 진짜 어둠을 두른 여성이 있을 뿐이다.



"시와가리 사유라, 이 오다 노부나가를 배신한 어리석음을 느끼게 해주마."

"그럼 저를 죽여보십시요. 이 세계에 이름을 남기고픈 존재여."



눈동자 속의 여성은 미소를 짓는다. 아니, 자신이 웃고 있는거다. 오다군에 있던 시와가리 사유라가 아닌... 야쿠마들의 무녀인 '시와가리 사유라'인 자신이 말이다. 곧 전장은 피와 혼란으로 뒤덮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