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일상

오너의 인터뷰 - 사유라편 (드림주)

サユラ (사유라) 2016. 2. 5. 23:44



*보로스편에 이은 드림주편입니다. 

*보로스 이후 했다는 설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유라양. 오늘의 당신을 인터뷰하러 온 오너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너씨..? 근데 왜 저같은 일반인에게 인터뷰를.."


<아아 그건 그리 신경쓰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건 그저 제 취미와 비슷한 것입니다.>


".... 그러시군요."


<인터뷰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아, 네.."





<크흠..! 그럼 첫 질문으로.. 그와.. 보로스씨와 처음 만났을때, 즉 첫만남 때의 인상은 어땠나요?>


"... 첫만남 때라... 커다란 미라?"


<그것 뿐입니까? 보통은 꺼려하거나 기분나쁘다고 느낄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이상해요. 그래도 왜인지 무섭지 않았고, 냅둘 수 없었어요. 인적없는 삭막한 길 가운데서 혼자 말라죽는건 외로울 것 같았거든요."


<인간이 아닌데도요?>


"제 멋대로의 생각이지만, 인간이든 아니든 외로운건 괴로울거라 생각하니까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자 그럼 두번째 질문입니다. 이건 어느 분의 요청으로 받은 질문입니다. 두분이 손을 잡을 때, 덤덤하게 잡는 편인가요? 아니면 부끄러워하며 잡는 편인가요?>


"........................."


<사유라양, 대답해주세요.>


"아, 그게.. 요즘은 덤덤하달까, 자연스레 잡고 있어요.."


<후훗 얼굴이 붉어지졌네요. 그럼 예전은 어땠나요?>


"그게.. 의식해서 잡으려 하면 제가 부끄러워했어요. 사실 지금도 아주 가끔 부끄러워요.."


<호오.. 그렇군요. 좋은 대답 감사합니다. 후훗..>




<이어서 세번째 질문입니다. 보로스씨로 인해 곤란하거나 난감할 때가 있나요?>


"보로스가.. 생각보다 스킨십이 많아요.."


<연인으로서 좋은게 아닌가요?>


"싫은거 아니에요. 다만.. 제가 아직 스킨십에 익숙하지 않달까, 부끄러워서 그런거에요. 어찌할 줄 모르고, 너무 부끄럽고.. 덕분에 도망가게 되어져요.."


<그러고 보니 사유라양에겐 첫 연인이자 사랑이었죠? >


"(얼굴을 붉히며) 네... 덕분에 제 심장 수명이 많이 줄어든 기분이에요. 보로스는 스킨십이랄까 애정표현에 망설임이 없어요."


<그래도 최근엔 많이 익숙해졌다는 재보가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도망치면 안되니까요. 거기다 사실 기쁘니까요.. "


<네, 솔플은 슬퍼지는 대답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어디.. 다음은 연인의 귀여운 점이 있다면?>


"본인은 아는지 모르지만, 애교가 상당히 많아요."


<네?>


"그러니까 애교가 많아요. 랄까 어리광?"


<....... 저기 그래도 보로스씨는 '전' 우주 패자였던 분인데, 어리광이 많다고요?>


"그러니까 말씀 드렸잖아요, 본인은 아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음- 예를 들자면 어떤 식인가요?>


"졸리면 저한테 와서 잠든다거나, 심심하면 와서 껴안아 부빈다거나.."


<그거 그냥 스킨십이 많다랑 같지 않나요?>


"그럴 수도 있지만.. 되도록 저랑 같이 함께하려는 자체가 저에겐 애교같아요. 거기다 가끔 어린아이 같이 굴기도 한점도 귀여워요."


<네. 또 다시 커플의 자랑질로 해석하겠습니다.>


"딱히 자랑하려고 한건..!"


<네! 그럼 다음으로! 아직 질문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최근 상대방의 마음에 드는 신체부위를 말씀해주세요.>


"신체부위라.. 눈동자? 보로스의 눈은 크고 눈동자는 무척 예쁜색이에요."


<아하- 본인에게 말한 적은 있나요?>


"말한 기억은 없어요.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에겐 꽤 쿨하게 말한다고 들었지만.. 뭐 좋습니다. 반한 상대에게는 더욱 조심해질 수 밖에 없는거지요.>


"이해해주시는건 감사한데.. 그런 정보는 어디서 얻어오시는거죠?"


<비밀입니다. 훗날을 생각한다면 이 이상은 묻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끄덕)"





<음 이제 몇번째이더라. 아아! 여섯번째군요. 사유라양.. 미리 사과하겠습니다. >


"...?"


<키스라던지 포옹이라던지 그 외 스킨쉽은 어디서 할때가 제일 스릴있나요?>


".........................................."


<사유라양, 질문에 대한 대답 부탁드립니다. (싱긋) >


"이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오너씨..."


<이건 제가 뽑은 것이 아닙니다. 감사한 어느 분의 질문입니다.>


"사생활 침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머.. 사유라양 그렇게 날을 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건 그냥 약간의 여흥입니다.>


"............."


<하아.. 알겠습니다. 그럼 대답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어차피 대답은 예상되어지니까요. 당신은 스릴은.. 느끼지는 않지만, 굳이 어느 특정 어디라기보단 누군가 보거나 보일지도 모르는 장소면 무척 부끄러워하죠?>


"..!!!!!!!!! "


<그 놀란 표정과 익은 일굴을 보면 정답이군요. 자 그럼 대답도 얻었으니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쉬는게 좋겠군요. 사유라양의 혼란이 진정될 때까지..>





[잠시 휴식시간]





<네, 사유라양이 진정이 되었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죠. 다음은..  호오 이건 흥미롭군요. 보로스에게 숨기거나 비밀로 행한 행동이 있습니까?>


"저기.. 오너씨, 이제서야 늦은 질문이지만.. 이건 누굴 위한 인터뷰인지?"


<그야 저의 만족을 위한 인터뷰이지요! 자자~ 어서어서 말씀해주세요. 걱정마십시요. 비밀보장입니다. (싱긋)>


"하아... 꼭 비밀로 해주세요... (이러저리 눈치를 본 후) 잠든 보로스에게 몰래 입맞춤을 해요.."


<입맞춤이요? 어디에 말이죠? >


"......................(작디 작은 목소리로) 입술이요......."


<아 그러니까 잠든 보로스에게 키스하신단 말씀이시군요~~!!!>


"...!! 목소리 낮추세요..!! "


<아 죄송합니다. ..그거 참 비밀스런 애교군요. 푸흡..! 크흐흐흐..!! (어깨를 부들거리며 웃음을 참는다)>


"왜 웃는거에요? 오너씨..!!"


<하아.. 후우.. 아 배아파.. 죄송합니다. 사유라양이 귀여워서 그만.. 일단 비밀스런 애정표현을 잘 들었습니다.>


"하아..... 비밀이나 꼭 지켜주세요......"






<자 드디어 마지막 질문입니다. 길고 길던 인터뷰도 이제 막바지군요. >


"............."


<사유라양.. 대놓고 안심한 표정은 삼가해주세요>


"얼른 질문이나 주세요.."


<사유라양이 삐졌나보군요. 푸딩을 드릴테니 기분을 풀어주세요.>


"....(말없이 푸딩을 먹는다)"


<자 이제.. 정말로 마지막 질문입니다. 상대방이 해주는 스킨십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은 무엇입니까?>


"......(동작그만 상태)"


<참고로 묵비권과 도망은 안됩니다. 사유라양.. >


"그런 부끄러운 걸 어떻게 말해요!"


<아까의 비밀스런 애정표현보다 덜 부끄럽지 않나요? 거기다 비밀보장이니 문제없지 않습니까? (싱글싱글) >


"제가 개인적으로 문제를 느껴요..!!"


<에이, 푸딩도 드셨는데 말씀해주세요. 걱정마세요. 보로스씨에게만은 절대로 비밀로 해드릴테니..>


"............ 진짜죠?"


<네~ 그래서 보로스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사유라씨에게도 언급하지 않고 있잖습니까?>


".........하아...... "


<깊은 한숨으로도 넘어가 드리지 않습니다.>


"대답할게요. 대신 귓속말로요."


<.......뭐 들을 수 있다면야.. (가까이 다가간다)>


"(귓속말로 대답한다)"


<...... 후훗. 네~ 잘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터뷰는 끝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유라양. >


"수고하셨습니다.."






<그건 그렇고 누가 연인 아니랄까, 마지막 질문엔 같은 대답이시군요.>


"!!! 그거 인터뷰 내용 언급한거 아닌가요?"


<네? 저는 보로스씨가 말씀하신 내용을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빙긋) >


"오너씨는 짓궂은 분이군요."


<특정 사람에게 그렇답니다. 그럼 사유라양.. 인터뷰 고마워요~ (볼에 살며시 입맞춤한다)>


"...!!! 무슨 짓이세요?"


<후훗- 오너로서의 마음이에요. 자 그럼 저는 이만.. 힘내서 당신들의 사랑을 응원할게요.>


"아.. 음- 감사합니다.."


<감사는 됐어요. 제 취미니까... 후훗->





"가셨네.. 정말 이상한 사람. 근데 왜 익숙했던걸까..? 그 오너씨란 분.. 모르겠다.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