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구성한 인터뷰와는 다르게 썼지만.. 나름 즐겁게, (망쳐서) 썼습니다 ^^
*질문 제공해주신 세분 너무 감사합니다~!! ><
<제 이름은.. 따로 있지만 오너라 불러주십시요. 오늘은 한때 우주의 패자였던 보로스씨를 모시고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보로스씨..>
"..........."
<보로스씨?>
"..........."
<.... 사유라양이 없다고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 네 놈은 누구지? 분위기가 특이하군. 거기다..."
<저는 그냥 오너라고 불리우는 존재입니다만..?>
"... 뭐 됐다. 오너라고 했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뷰란 것에 어울려야겠군. 나중을 위해서라도.."
<(싱긋) 빠른 상황판단 감사드립니다. 자 그럼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질문. 사유라양과의 첫만남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이상한 여자."
<즉답이군요..>
"질문한건 너다만.. 아 그래도.. 같이 있게되면 뭔가 지루하지 않을 것 같더군. "
<그것 뿐입니까?>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됐나?"
<후훗- 솔직한 대답 감사합니다.>
<다음은.. 요청으로 들어온 질문입니다. 쨘! (글씨가 쓰여진 종이판을 꺼내든다)>
"이게 질문인가?"
<네! 두분 같이 밥 먹게되면 주로 뭐 먹으러 가요!? 가 질문입니다.>
"나는 거의 사유라와 같이 밥을 먹는다만?"
<아 두분 동거였죠.. 그럼 외식으로 나가면의 경우로 답해주세요.>
"나는 아직 이쪽 문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그래서 사유라에게 거의 맡기지. "
<그래서 주로 먹는건 뭔가요?>
"흠- 햄버거였던가..?"
<.........네?>
"햄버거라고 했다. 꽤 괜찮더군."
<진짜 그거입니까?>
"가끔 스파게티라는 것도 먹는다만.. 아 라면도 먹으러 가는군. "
<음- 좀더 연인스러운 음식을 먹으러 안 가나요?>
"그런 음식도 있는건가? 것보다 우리는 딱히 무엇을 먹기 위해 나가는게 아니다. 나가서 다른 일을 하는 길에 먹는거다."
<(속 생각: 도대체 이 커플은 자신들이 연인이란 자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둘다 음식의 즐거움과 분위기의 중요성을 모르는건가? 아 내 잘못인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크,크흠! 별거 아닙니다. 답변 감사드리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세번째는.. 사유라양으로 인해 곤란하거나 난감할 때가 혹시 있으신가요?>
"많다면?"
<네?>
"사유라는 부끄러움을 너무 잘 타지. 그게 귀엽지만, 예전에는 안지도 못하게 하거나 도망치거나 했다. 뭐 지금은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네..>
"거기다 너무 자주 일을 간다. 내가 돈을 벌어오는데도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일을 하러간다. 쯧- 그냥 집에서 얌전히 내 옆에만 있으면 될 것을.."
<저기...>
"그리고 자각이 없는 것 같은데, 녀석은 자신이 틈이 많다는 것을 모른다. 무방비하게 웃어서 남자들이 다가오거나 보는 것도 모른다. 뭐.. 그때마다 내가 처리하지만.. "
<위험한 발언은 자제해주세요. 것보다 그건 난감하거나 곤란한게 아니라, 보로스씨가 짜증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잖습니까?>
"문제있나?"
<....아닙니다. 없습니다.. 다,다음으로 넘어가죠.>
<어디.. 다음은.. 최근 상대방의 마음에 드는 행동과 신체부위를 말씀해주세요>
"난 사유라의 모든게 좋다만.."
<그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부디 대답해주십시요...>
"알았다. 일단 신체부위라면... 손이다."
<이외군요. 전 입술이나 좀더 다른 부위일거라 생각했는데..>
"물론 다른 부위도 좋다. 아니 다 좋지만.. 최근이라면 역시 손이다. 요즘 녀석이 먼저 다가오는게 늘었거든. 다가오면서 손이 뻗어오더니 내게 닿고, 그 손으로부터 온기가 전해져오고, 그리고 나를 잡는 작은 힘이 무척 귀엽고도 기분이 좋아진다."
<.... 네네 알겠습니다. 다음은 행동을 말씀해주세요.>
"행동이라... 웃는거군."
<그건 언제나의 일이지 않습니까?>
"아아 그렇긴하지. 정확하게는 변화라는게 맞는 말이겠군."
<...?>
"사유라가 요즘 눈이 마주치면 잘 웃어주게 되었다. 무의식과도 비슷하게.. 부드럽고도 상냥하게 웃지. 그게 엄청 귀엽고도 사랑스럽다. 예전엔 무언가를 감추는 미소였는데, 최근에는 정말 순수하게 행복해서 웃는 듯해서 가끔 내가 놀랄 정도다."
<.............. 보로스씨, 지금 무척 부드럽게 웃은걸 알고 계십니까?>
"그런가? 이상하군. 다른 녀석 앞에선 이런 적이 없는데.. 네가 뭔가 특이한 분위기라서 그런건가.."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도 될까요?>
"그러도록.."
<다음은.. 아 이건 사유라양이면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은 질문이군요. 후훗->
"뭔데 그러지?"
<이것도 신청으로 받은 질문입니다만.. 키스라던지 포옹이라던지 그 외 스킨쉽은 어디서 할때가 제일 스릴이 있습니까?>
"스릴?"
<네, 스릴 입니다.>
"..........딱히 그런건 없던 것 같다만.."
<.....>
"그런걸 궁금해한 녀석이 있다는 말이냐?"
<네.. 뭐.. 저도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기는 했습니다만.. (삐질)>
"흠- 스릴은 없지만, 흥미랄까 재미는 있다만.."
<네?>
"사유라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무척 귀엽거든. 거기다 누가 볼까봐 떠는 것도 귀엽지."
<참으로 S적인 발언이시군요..>
"S적..? "
<별거 아니니 넘어가주십시요.. 장소는 구체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거나 보일지도 모르는 곳."
<근데 사유라양이 허락합니까? 그녀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절대 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쿡쿡- 사유라는 생각보다 무르거든. 뭐, 안된다고 말하면 내가 기습으로 하면 문제없다."
<사유라양이 삐지지 않던가요..>
"그것도 집에 가서 풀어주면 되는거다. 말하지 않았나. 녀석은 내게 무르다. "
<....(속마음: 음 역시 악당스런..이 아니라 당당한 미소네. 근데 저러면서도 자신도 그녀에게 무르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질문은 그걸로 끝인가?"
<아,아니요. 아직 더 있으니 조금만 더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얼른 해라.."
<여섯번째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유라양에게 숨기는 일이나 비밀로 행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까?>
"있다."
<아 참고로 사유라양 몰래 어느 이유든 접근하려는 남자들을 처리하고 다니는건 이미 알고 있으니 그건 빼주세요.>
"그런 정보는 어디서 난거지? 입막음 정도는 했는데.."
<독자적인 정보망입니다. 어쨌든 있습니까? 없습니까?>
"... 녀석에게는 말하지마라."
<물론입니다. 이 인터뷰에서 들은 내용은 상대방에게는 절대 말씀드리지 않기로 했으니까요. 그러니 사양말고 말씀해주세요~>
"밤에 자는 척을 하고 있다."
<자는 척.?(갸웃)>
"아, 자는척이다."
<이유가 있습니까?>
"..... 보기드문 애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기 드문 애교?>
"그래, 보기드문 애교. 사유라가 자신 쪽에서 의도적으로 접촉하는 일이 적지않나.. "
<아..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군요. 확실히 사유라양은 신체적 애정표현은 잘 하지 않죠. 표현하는 쪽에 서투른 아이니까요.. >
"아이?"
<크흠! 아,아니 여성이이요. 아무튼 그 사유라양이 애교를 한다는 말씀인가요?>
"그래. 요즘 무슨 바람이 분것인지 내가 잠들면 귀엽게도 키스를 하더군."
<볼에 말인가요?>
"아니.. 여기에..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린다)"
<아 그렇군요. (속마음: 저렇게 웃으면서 저런 포즈를 하면 많은 여성들이 모이겠네. 패자는 미모도 필수인가..)>
"생각보다 반응이 없군."
<방금 보로스씨의 미소덕에 놀람이 쏙 들어갔습니다.>
"내가 웃었나?"
<네, 아주 행복해 죽을 것 같다는 듯이 말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라."
<후훗 그러도록 하지요. >
<기다리던 마지막 질문입니다. 보로스씨..>
"드디어인가.."
<하하.. 그런거 속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만..>
"애초에 이 인터뷰에 어울려 주는 것도 감사하지 않나?"
<하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마 당신이 거절했더라도 결국 이 인터뷰에 반드시 응해주었을 것입니다. >
"대단한 자신감이군."
<특권이란게 있으니까요. 자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연인과의 스킨십 중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은 무엇입니까?>
"키스다."
<즉답이군요. 것보다 예상외군요. 먼저 전부 좋다라는 말씀이 나올줄 알았는데..>
"물론 전부 좋다. 하지만 역시 키스가 제일 좋다."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다.>
"그건 비밀이다."
<흐음.. 알겠습니다. 대답을 들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그러면 인터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보로스씨..>
"아아..."
<후우- 그럼 저는 이만..>
"너는 정체가 뭐지?"
<당신들에게 흥미가 많은 일반인일 뿐입니다만?>
"일반인이 내 정체를 아는거 자체가 이상하다만?"
<그런가요?>
"...... 넌 어딘지 누구랑 비슷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군.>
<(싱긋) 보로스씨, 현명한 당신이라면 물러날 때를 아실거라 여깁니다만?>
"... 뭐 좋다. 네녀석의 정체는 굳이 알지 않아도 나한테 문제는 없을 것 같군."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삼이지만 사유라양도, 보로스씨도 좋게 변하고 있는 것 같으니 안심이군요.>
"스토커인가..?"
<...뭐 비슷하다 하십시요. 당신들의 처음을 보았고, 끝도 저는 보게 될테니까요. >
"........"
<그럼 저는 진짜로 물러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즐거웠습니다.>
"... 이상한 녀석이군. 아아- 그렇군. 비슷하다 느낀 인물이........ 귀찮군. 얼른 돌아가서 사유라나 보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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