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일상

보로사유 - 아침과 손

サユラ (사유라) 2016. 2. 27. 22:09



*드림글

*오너이입에 거부감이 있으신분들은 조심해주세요.

*캐릭터 성격 붕괴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연인이 되기 전부터, 보로스가 회복이 덜 되어 작았던 무렵부터 같이 한 침대에서 잤던 두 사람. 그것은 연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다..지만, 사실 초반에는 그녀가 부끄러움에 거부하며 혼자 잠들었던 적은 있었다. 그때마다 그가 밤에 몰래 방에 숨어들어와 아침에 일어나면 함께 자고 있었다. 아직 부끄러움을 보이지만, 이제 사유라가 같이 자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은 것에 연인은 속으로 무척 기뻤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아침이 찾아와 사유라의 눈이 떠진다..



"....음.."

"일어난거냐?"

"...보로스.."

"좋구나. 네가 깨어나 처음 꺼낸 단어가 내 이름이란 것이.."



언제 깬 것인지 눈을 뜬 자신을 바라보는 푸른눈에 사유라는 그 눈의 주인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그것이 무척 마음에 든 것인지 보로스는 웃는다. 멍하니 미소를 바라보던 연브라운색의 눈동자의 주인은 자신의 손한쪽을 감싸는 온기를 느껴 시선을 옮긴다. 그러자 거기엔 자신의 손보다 훨씬 커다란 푸른피부의 손이 꼭 잡고 있는 것이 보여왔다.



"...손..."

"아, 이거 말인가? 그냥 잡고 싶어서 잡았다만 싫은건가?"

"........"

"..! 사유라?"



커다랗고도 따스한 손이.. 인간인 자신의 손과 틀리지만 꼭 잡아준 손에 작은 입술이 움직였다. 그것이 질문일거라 여겨 답한 그가 혹시하는 마음에 묻는데.. 보여오는 눈물에 당황한다. 순간 싫어하는줄 알고 손을 놓으려던 자신의 손을 꼬옥하고 잡는 작은 힘에 보로스는 다시 사유라의 얼굴을 보는데, 거기엔 아직 눈물을 흘리면서도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 연인이 보여왔다. 그 미소가 너무도 예뻐 멍하니 바라보는데..



"놓지 말아요.. 이대로..."

"싫은게 아닌거냐?"

"반대..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

"겨우 손을 잡아준 것에 말인가?"

"응... 처음.. 이렇게 눈을 뜨자 손을 잡아주고 있는게.. 처음이에요.."



흔하지 않은 그녀의 어리광에 그는 물었고, 그것에 아직 잠에 덜 깨어서인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말투로 답하는 사유라는 정말 행복한듯 미소를 유지한다. 자신은 그녀와 손을 잡는 것을 무척 좋아하지만, 설마 이렇게 울 정도로 행복해할 줄은 몰랐던 보로스는 오히려 자신이 더욱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또 다시 듣는 처음이란 단어에 가슴이 간질거린다. 사랑하게 된 존재에게 있어 자신이 여러가지에 대해 처음이 된다는 것이 이다지도 행복한 것임을 몰랐었던 보로스였다.



"나도 네가 처음이다. 이렇게 그저 함께 자는 것만으로도, 손을 잡는 것만으로,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는..."

"정말..?"

"아아.. 정말이다."

".. 기뻐요.."

"잠이 덜 깨서인지 솔직하구나. 어딘지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어린애 아니에요.."

"쿡쿡- 그래그래.."

"......."



자신의 말에 아직 잠이 서린 목소리로 묻는 모습에, 평소보다 더욱 솔직한 모습에, 살짝 삐진듯이 반박하는 모습에 보로스는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 손길에 잠시 얌전히 있던 여성은 꼬물꼬물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니 쪽하고 입술에 입맞춤한다. 생각지도 못한 너무도 귀여운 입맞춤에 잠시 멍하니 있던 남성은 이내 웃더니 앙증맞은 입술에 입맞춤한다. 다만 조금은 길게... 물론 잠이 덜깬 연인을 위해 입술만 맞댄체 말이다. 잠시후 입술을 떼자 붉어진 두 볼에 보로스는 손을 잡지 않은 남은 한팔로 그녀를 끌어안아준다.



"보로스."

"뭐냐?"

"다음에 또 손잡아줘요.."

"그래.."

"꼭이에요?"

"아아 꼭이다. 그러니 불안해 않아도 된다.. 우리에겐 시간이 많다."

"..... 좋아해요.."

"나는 사랑한다만..?"

"............ 저도 사랑해요.."

"쿡쿡- 그래 나도 사랑한다.. 내일 아침에도 너의 손을 꼭 잡아주마.. 앞으로도 쭉.."



중간에 살짝 짓궂게 굴었던 보로스였지만 불안함을 느끼는 그녀를 안심시켜준다. 그 부드럽고도 다정한 목소리에 사유라는 다시 잠에 들어버린다. 새근새근.. 작디작은 규칙적인 그녀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그도 이내 같이 잠들어버린다. 평온한 아침,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체 함께 행복한 잠에 빠진다..



PS. 나중에 깨어난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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