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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전력] 보로사유 - 사탕

サユラ (사유라) 2016. 3. 13. 23:20



*드림전력 60분(?) 참여글

*오리주(오너이입) 주의

*캐릭에 대한 개인해석도 있는거라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캐릭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주제 - 사탕








둘이 함께 장을 보러 나와 마트를 둘러본다. 그러다가 마트 한 자리에 마련된 코너를 보고 잠시 다리를 멈추는 보로스에 사유라도 다리를 멈춘다.



"화이트데이?"

"아 그러고보니 내일이 화이트데이네요."

"그건 또 무슨 날이냐."



코너 위 천장에 매달린 천막에 써진 커다란 글씨를 의문섞인 목소리로 읽는 그에 사유라는 그제야 화이트데이에 대해 떠올리는 모습을 보인다. 또 자신이 모르는 날에 보로스가 묻는다.



"저번에 발렌타인데이 기억하시죠?"

"네가 내게 초콜릿을 준 날을 말하는거냐?"

"네. 그때가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하는 의미로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면, 화이트데이는 반대에요.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여 고백하거나 발렌타인데이의 답례를 하는 날이에요."

"흐음-"

"지금은 의리로 주거나, 여성도 남성에게 주니까 딱히 거기에 한정될 필요가 없지만요."



자신이 아는한의 지식을 얘기하는 사유라는 아무런 감흥이 없어보였다. 오히려 주위에 있던 여성들이 들떠서 사탕을 고르고 있었다. 그런 여자들과 사유라를 번갈아 본 보로스는 탑을 이룬 여러가지의 사탕들을 훑어본다. 사탕을 보는 연인에 사유라는 보로스가 작았을 때 꽤 자주 사탕을 주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최근 사탕을 먹지 않았다는 사실도..



"오랜만에 사탕을 사볼까요?"

"........"

"보로스?"

"잠시 할일이 떠올랐다. 잠깐 혼자 장을 볼 수 있겠지?"

"그야 당연하죠. 급한 일인가요?"

"아아- 하지만 네가 장보기 끝나기 전에 오겠다."



갑자기 일이 있다며 가버린 보로스에 사유라는 의아함을 느낀다. 지금까지 장을 같이 보면서 그가 중간에 일이 있다면서 어디로 간 기억은 없기에.. 하지만 그런 일도 있을 수도 있다며 생각한 그녀는 마저 장을 본다.




장바구니 여러가지 물건들을 채운체 마트를 나온 사유라는 주위를 둘러본다. 허나 기다리던 존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들려는 찰나..



"사유라.."

"아 보로스. 할 일은 다 끝났나요?"

"그래. 끝내고 왔다."



어느새 온 것인지 다가오는 보로스에 자연스레 미소를 짓는 사유라. 보여오는 미소에 그도 미소를 지어보이며, 하얀손에 들린 장바구니를 대신 든다. 다른 사람에게였다면 거절하며 다시 자신이 들었을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고 온거에요?"

"흐음-"

"...!! 갑자기 눈은 왜 가리....읍!"

"한번 먹어봐라."

"......달다."



자신의 질문하자 난데없이 커다란 손으로 눈을 가리는 그에 놀라던 그녀는 입안에 들어온 무언가에 또 놀라버린다. 뭔지도 모르는 것에 굳버리는 자신의 귀에 그의 목소리가 들려와 구슬 같은 것을 혀위에 굴리니 곧 단맛이 퍼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사탕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더불어 눈앞의 어둠도 걷혀지는 것도 말이다.



"사탕이다."

"먹어보고 알았는데, 갑자기 왜.."

"화이트데이 사탕이다."

"...."



어둠이 걷혀지자 무언가 뿌듯한 미소를 짓는 외계인에 사유라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허나 들려온 말에 입을 다물어버린다. 생각해 본적이 없는 화이트데이의 사탕.. 자신이 받을거란 생각을 하지않고 살아온 그녀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와닿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알았을까, 보로스는 허리와 고개를 숙이더니 다물어진 작은 입술에 살짝 키스한다.



"발렌타인데이의 답례이면서, 너를 향한 내 마음이다."

"........"

"내일 줘야하는거겠지만, 주고 싶어 참을 수 없었다."

"........"



나긋하고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안대로 가려졌지만 부드러운 미소에 사유라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그저 입안에 천천히 사탕이 녹으며 퍼지는 달달함만이 느껴졌다. 멍하니 있는 연인에 보로스는 웃더니 장바구니를 들지 않은 남은 한팔로 가볍게도 들어안는다.



"많이 놀랐나?"

"네.."

"그럼 기쁜가?"

"기뻐요.."

"정말인가?"

"정말 정말 기뻐요."



아직 살짝 높낮이에 차이가 있었지만, 가까워진 얼굴의 거리.. 보로스의 질문에 사유라는 답하였고, 이내 그의 입술에 입맞춤한다. 따스하고도 부드러운 연인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그는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하얀볼에 입술을 맞춘다.  그러자 붉어지는 볼에 또 키스한다.



"보로스.. 아직 밖이에요."

"아아 그랬었지."

"집에 돌아가요."

"흠- 또 키스해도 되나?"

"네?"

"사탕 탓인지 네가 키스할 때 평소와 조금 다른 달콤한 냄새가 섞여서 맡아졌다. 그래서 또 키스하고 싶다.."

"...!! 집에 돌아가면요.."

"쿡쿡- 그런가.. 그럼 얼른 돌아가야겠군. 네가 마음을 바꾸기 전에.."



사실 자신도 잠시 잊고있던 밖이라는 상황을 얘기하는 그녀에 그는 태연한 태도를 보인다. 그런 연인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사유라는 집에 가자고 요구하는데 들려온 말에 놀란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인지 술술 살짝 낯뜨거운 말을 하는 외계인에 얼굴이 익는 느낌을 느끼는 인간여성.. 허나 이내 그의 목덜미쪽에 얼굴을 묻으며 허락의 말을 내밷어버린다. 들려온 작은 연인의 허락에 보로스는 부드럽게 웃더니, 그녀를 안은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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