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드림전력

[드림전력] 보로사유

サユラ (사유라) 2016. 3. 12. 23:24




*드림전력 60분 참여글 - 원펀맨 :보로스

*개인적인 캐릭해석이 있어 캐릭붕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리주(오너이입)


*연애초기때 입니다. (약간 억지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제 - Kiss me?










보로스는 자신의 연인이 말한 말에 대해 알지 못했다. 언제나와 달리 무언가 불안한 듯이, 시선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는 모습에 걱정이 들었지만 그것보다 들려온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사유라, 다시 말해주길 바란다."

"죄,죄송해요.. 또 말하는건 무리에요..!"

"무리라니 그게 무슨.."

"저 잠시 산책하고 올게요!"

"그렇다면 나도 같이.."

"보로스는 따라오지마세요.."

"왜지?"

"모,몰라요..! 아무튼 따라오지마세요! 따라오면 내일까지 피할거에요."

"..!!!"



자신의 말에 평소와 너무도 다른 반응을 보이는 그녀에 보로스는 알수가 없었다. 그저 알 수 없었던 언어였기에 다시 들어보고 싶었던 것인데, 왜인지 연인은 얼굴을 붉히더니 급히 자리를 피하려고 했으며, 따라가려니 확실한 거부의사를 보이기까지 했다. 그것이 조금 충격이라서, 그녀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았기에 집밖으로 나가는 작은 몸을 따라갈 수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인지.."



혼자 덩그러니 거실에 남겨진 보로스는 의문과 함께 짜증을 느껴버린다. 알 수 없는 연인의 반응은 그에게 혼란도 주고 있었다. 사실 그녀의 뒤를 뒤쫓아가 물어보고 싶었지만, 단단히 경고한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사유라는 생각보다 완고한 면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유라가 말한 말이 문제였던건가.."



머릿속에서 연인의 작은 입술이 읊조렸던 문장에 대해 떠오른다. 하지만 그의 지식에선 알 수 없는 말이었다. 나름 지구에 대해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지만, 그녀가 썼던 단어에 대해 들은 기억이 없었다.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보로스는 누군가를 떠올리더니 곧 바로 집을 나가버린다.





한편 집을 뛰쳐나간 사유라는..



"나름 용기내서 말한건데.."



동네에 어느 작은 공터의 벤치에 앉아 힘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하얗던 볼은 달려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살짝 불그스름하였다. 아직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연브라운색의 눈동자는 미세하게 흔들린다.



"혹시.. 싫었던 걸까?"



불안함이 베인 목소리가 공터에 흩어지는 가운데, 누군가가 그녀에게로 다가온다. 자전거를 끌고오는 익숙한 사람에 사유라는 작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것은 만남의 반가움과 무의식적인 연약한 모습을 감추는 행동이었다.



"무면허씨."

"안녕 사유라."

"네, 안녕하세요. 순찰이신가요?"

"아아- 혹시 모르니까."

"여전히 열심히시군요."



무거웠던 한숨을 내쉬었던 적이 없었다는 듯이 언제나의 태도를 보이는 사유라에게 무면허 라이더는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 미소가 어딘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그녀가 생각한다.



"그런데 여성 혼자 이런 곳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저번에도 말했잖아."

"낮이니까 괜찮아요."

"안돼. 이 동네는 가뜩이나 고스트 다운과 가깝고 사람도 별로 살지 않으니까, 여성 혼자 돌아다니는건 위험해."

"여전히 걱정이 많으세요. 이래보여도 아직 한번도 일이 없었는.."

"일어난 후에는 늦어. 아니면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거야?"

".........."



생각지도 못한 무면허의 질문에 사유라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텐데도, 아까의 일이 있었기 때문일까..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무면허는 입을 다물고 시선을 피하는 그녀에 고글과 헬멧을 벗어 옆에 앉는다.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지. 그것도 히어로의 일이니까."

".... 무면허씨는 너무 오지랖이 넓은거에요."

"알고 있었잖아? 그래서 고민이 뭐야? 사유라."

"음..."



일종의 방어본능이었을까, 살짝 까칠하게 반응한 그녀에 개의치않고, 무면허는 묻는다. 잠시 망설이던 사유라가 이내 입을 연다.



"남자들은 여성쪽에서 스킨쉽을 요구하는 거에 대해 기뻐하는게 맞나요?"

"응?"

"그,그러니까 손을 잡아달라거나 안아달라거나.. 키,키스를 요구하면 기뻐하나요?"

"......."



무면허는 한번도 그녀에게서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가 나온 것에 순간 생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사유라가 고민을 털어놓은 적은 그리 없었지만, 이런 종류의 고민을 묻는 것은 처음이라 놀랐다. 하지만 곧 웃음이 나왔다. 언제나 조금은 무리하는 듯이 웃던 여성이 볼을 붉히면서 마치 또래의 여자들과 같이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그저 귀엽기만 했다.



"애인을 기쁘게 해주려는거야?"

".....언제나 그가 먼저 해주었으니까요. 특히 키스는 아직 제가 먼저 한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도저히 먼저 할 수가 없어서, 어리광부리듯이 요구하면 그가 기뻐할까해서 말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기뻐하지 않고, 그저 다시 말해달라고 했어요. 나름 용기내서 말한건데..."

"놀라서 그런 것 일지도 모르잖아?"

"아뇨. 그런 표정은 아니었어요.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어요.. 기쁘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고민을 말한 사유라는 고개를 숙인다..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그녀를 보며 무면허는 잠시 고민하더니 무언가를 떠오른 듯이 입을 연다.



"그거 정말로 몰라서 물은게 아닐까?"

"네?"

"사유라가 말했잖아. 너의 연인은 아주 먼곳에서 왔다고. 그럼 언어의 차이가 있으니까, 사유라가 말한 단어에 대해 몰랐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해서.."

"...........



무면허의 말에 멍하니 있던 사유라는 기억을 더듬어본다. 과거 기억들을 떠올려보니 그가 '키스'란 단어에 대해 언급한 적이 한번도 있지 않았다. 대부분 기습으로 하거나, 물어볼 때는 뻔히 드러나는 행동으로 자신이 눈치챘었다. 그제서야 사유라는 보로스가 정말로 '키스'란 단어에 대해 모르는게 아닐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러고보니.."

"짐작가는게 있나보네?"

"아..네.."

"그럼 다시 가서 그에게 말해보는게 어때? 그가 모른다면 알려주는거지."

"그거 무척 부끄러운거 무면허씨는 아세요?"

"아.... 하하하! 어떻게든 될거야! 돌아간다면 집까지 바래다 줄게."

"후훗 잘 부탁드려요. 히어로님."

"맡겨만 주십시요."



어찌됐든 고민이 해결된 그녀로써는 무면허의 사람좋은 웃음에 작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단 보로스를 만나야겠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렇게 무면허의 보호(?)를 받으며 집에 돌아온 사유라는 거실로 조심조심 가는데, 거기엔 자신의 귀가를 기다린 듯이 딱 서있는 보로스가 서 있었다.



"생각보다 늦었군."

"아 그게 무면허씨와 만나서 얘기를 나눴어요."

".....그런가."



잠시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아까의 일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할까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필사적으로 정리하는 그녀의 귓가로 뚜렷히 보로스의 목소리가 닿아왔다.



"아깐 미안했다."

"네?"

"네가.. 용기내서 말해줬는데, 나는 기대에 부응해주지 못하지 않았나."

"그게 무슨.."

"사이타마에게 물어봤다. 네가 내게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



뜬금없는 사과와 함께 얘기하는 보로스에 의아해하던 사유라는 곧 모든 것을 이해하고 얼굴을 붉힌다. 아직 정리르 끝내지 못한 머릿속이 그가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폭발해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로스는 굳어버린 연인에게 다가가 팔을 가녀린 허리에 두르더니 가두어버린다.



"이번엔 기대에 부응해줄테니, 다시 한번 말해보거라.."

"..!!"



나긋한 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사유라는 동공을 확장시킨다. 허나 "싫은거냐?"라고 묻는 연인에 잠시 침묵을 지킨다. 그리고 숨을 한번 쉬어 입을 연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억누르고, 부끄러워 도망치고 싶음을 참아내며 사유라는 아까 했던 말을 다시 꺼낸다.



"키스 해주실래요? 보로스."

"아아-"



볼뿐만 아니라 얼굴전체가 붉어진 사랑스런 연인의 입술에 보로스는 입맞춤한다. 한번.. 두번.. 마치 사랑을 속삭이듯 그는 부드럽게 여러번 입술을 맞추었고, 그녀는 그것을 그저 얌전히 받는다. 몇번이나 입맞춤을 했을까, 살짝 고개를 뒤로 빼서 여전히 얼굴이 붉은 사유라를 바라보며 그가 입을 연다.



"내가 키스해달라고 한다면 해줄거냐?"

"무..무리에요.."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아쉽군. 너에게서 받고 싶은데.."

"죄송해요.."

"그럼 한번 더 말해주길 바라는군. 너의 드문 어리광을.."

"........"



자신의 질문에 더욱 얼굴을 붉히는 연인에 서운한듯이 웃는 그.. 그것에 미안함을 느낀 것인지 사과하는 사유라에 보로스는 조금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요구한다. 그 요구에 살짝 시선을 피했던 연브라운색의 눈동자였지만, 이내 다시 푸른 눈동자를 바라본다. 그리고 작은 입술은 작은 목소리로 읊조린다. 들려온 사랑스런 하나뿐인 연인의 어리광에 한때 우주의 패자였던 남자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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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스가 우주에서 온 외계인인데, 키스라는 행위는 알지만 그것이 '키스'라는 단어로 지구에서 불러진다는 것을 모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써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안녕'이라는 인사가, 일본에서는 '오하요우' 라고 부르듯이 말입니다. 사실 지구에 살면서 접하기 쉬운 단어일지도 모르지만, 약간의 억지(?)를 붙여 써보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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