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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사유 - 대학AU? 1

サユラ (사유라) 2016. 3. 16. 14:29


*원펀맨 드림글


*대학 AU?

*드림주 나이가 20살입니다.








어느 대학 입구.. 그곳에 서 있는 한명의 여성은 들고 있던 종이와 어느 기둥에 붙여진 대학이름을 번갈아보고 있었다.



"여기가 맞겠지?"



살짝 불안함과 걱정이 섞인 눈동자에 비친 글자는 "다크메터 대학교".. 여성이 다니게 된 대학의 이름이었다.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몇개월 전... 지망한 몇개의 대학 입시시험을 모두 마친 그녀, 사유라가 힘없이 번화가를 지나치며 집으로 돌아가던 때였다.



"하아- 붙을 수가 있을까.. 그것보다 붙어도 왠지.."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작게 중얼중얼거리는 그녀의 곁으로 누군가가 다가온다. 그러더니...



"여!"

"..!!!!!!!!!"



귀에 이어폰을 꽂아 노래를 듣고 있던 그녀는 갑작스런 터치에 놀라 눈에 띄게 움찔한다. 그 모습에 나타난 이는 웃는다.



"여전히 주위를 안보고 다니네. 위험하니까, 가끔은 노래 듣지말고 다니랬잖아. 사유라."

"아.. 사이타마 오빠.."

"오랜만. 잘 지냈냐?"



웃으며 자연스레 자신의 귀에서 이어폰을 빼는 인물에 사유라는 그리 불쾌해하지도 놀라지도 않는다. 오히려 반갑다는 눈빛을 지은다. 사이타마라 불린, 머리가 왠지 많이... 아니 완전히 허해서 무엇도 없는 민머리의 남자는 인사를 건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 쓰다듬에 그녀는 작게 웃을 뿐이다. 잠시후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어느 카페의 한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음- 몇개월만이지?"

"아마 6개월만일걸요? 사이타마 오빠가 직장을 갑자기 옮기면서 이사 가셨으니까.."

"아 그래그래. 반년만이구나? 이야 시간 진짜 빠르다. "

"그러게요."



사이타마의 말에 답하는 그녀의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정작 앞의 사람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시선은 자신의 앞에 놓여진 커피에 고정되어 있었다. 슬쩍 그런 그녀를 본 사이타마였지만, 그것에 대해 지적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입시시험.. 다 봤냐?"

"네. 몇군데 봤는데, 한 곳은 문제없다고 담임 선생님이 말씀해주셔서 걱정이 없어요."

"정말?"

"......"

"걱정없다던 녀석이 아까 길에서 그렇게 한숨을 쉬었던거야?"

"......"



사아타마의 말에 사유라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지만, 이내 미소를 다시 지어내보인다. 그것은 일순간이었지만, 사이타마는 놓치지 않았다.



"미소로 얼버무릴 생각하지만. 너랑 이웃으로 지낸 시간이 그리 짧은 것도 아니었잖아."

"..... 사이타마 오빠는 처음 만남 때부터 날카로웠어요."

"칭찬이지?"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그래서 고민은 뭐야?"

"......."



자신의 생각을 읽은 사이타마에 그녀는 다른 미소를 지은다. 그 미소에 남자는 자신이 궁금했던 것을 직접적으로 묻는다. 건내져 온 질문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녀는 입을 연다. 



"대학.. 걱정이요.."

"붙을 수 있다면서?"

"붙을 수 있겠지만 돈도 많이 들잖아요. 거기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가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네 고민은 대학비와 목표가 없는거라고?"

"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취업하고 싶기도 한데.."

"여전하네. 너의 그 고민병.. 그리고 가족에게 손을 빌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



아직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던 고민을 털어놓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녀는 어두운 눈동자를 지은다. 거기엔 입밖으로 꺼내었던 고민보다 더욱 어두운 무언가가 있었지만, 사이타마도 그것의 원인까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꽤 오랫동안 이웃으로 지낸 그녀였지만 역시 깊은 곳에 숨겨둔 것까지는 알 수가 없었다. 어느정도의 침묵이 이어졌을까.. 먼저 입을 연 것은 사이타마였다.



"그럼 우리 학교에 올래?"

"......네?"

"마침 신입생 중에 평범한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었거든."

"평범한?"

"응. 우리 학교 특이한 녀석들이 많지만, 네 성격을 생각하면 잘 적응할 것 같으니까. 아 그리고 만약 온다면 특별 장학생 같은 느낌으로 오는거니까, 학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원한다면 자취방도 알아봐줄 수도 있어. 어때?"

"............."



뜬금없는 제안에 사유라는 그저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조건은 너무도 좋았다. 좋다못해 수상할 정도였다... 자신에게 무엇이 있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학교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아함과 의심이 들었지만, 너무도 달콤한 조건은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고민에 빠진 그녀에게 사이타마는 더 말한다.



"그리고 졸업하면 취직은 확실해."

"갈게요."



사이타마의 말에 사유라는 결국 받아들여버린다. 그런 그녀에 사이타마는 웃어보이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럼 나중에 필요한 서류 알려줄게. 아 맞다. 부모님이랑 얘기해서 알려드려. 잘 안되면 나한테 연락해. 설득하는데 도와줄테니까.."

"네.. 고마워요. 사이타마 오빠.."

"벌써부터 네가 우리 학교에 입학할 날이 기다려진다. 난리가 날테니까.."

"...?"



오랜만인데도 친절한 사이타마에 감사의 말을 하던 사유라는 그의 중얼거림에 고개를 갸웃인다. 난리가 난다는 말에 의미를 그때의 그녀는 몰랐다.





그리고 현재, 무사히 가족을 설득하고,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 사유라는 대학에 오게 되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크매터란 대학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조심조심히 문 안으로 들어서는 그녀의 머릿속엔 자신이 들어서는 학교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물론 전국의 대학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했을 때에도 이름은 있었지만 무언가 자세한 정보가 없었다. 소문으로는 엄청난 부자집 자녀들이나 특출난 아이들이 다닌다는 이상한 소문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이타마가 '평범한 학생'이란 단어를 썼는지에 대해 이해했다. 



"서민의 학생이 필요했나 보네.."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딱히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저 대학부지에 있는 건물들이 크고도 많다고 생각이 들 뿐이었다. 한편으로 2년이란 시간이 얼른 지나가기를 빌며 살짝 무거운 다리를 옮겼다.



"여기야. 여기~"

"안녕하세요. 사이타마 오.. 아니 교수님."

"흐음~ 학교라고 교수님이라고 불러주는거냐?"

"그야.."



어느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어준 사이타마에게 그녀는 낯선 호칭을 쓴다. 그것에 살짝 장난기 담긴 반응을 보이는 그의 반응에 사유라는 무언가 헤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사이타마는 그 모습을 보더니 손을 뻗어 하얀 두볼을 잡아 살짝씩 늘린다.



"그래그래. 남들 앞에선 교수님이라 불러라. 그래도 둘일 때는 평소처럼 불러. 안 그러면 아쉬우니까."

"......"

"대답은?"

"네.."

"응- 잘했어요. 내 새로운 학생씨."



아프지 않게 볼을 잡은 사이타마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않던 그녀는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며 묻는 질문에 마지못해 답한다. 그제야 만족한듯 손을 놓아주는 자신의 교수님에 사유라는 속으로 한숨을 쉰다. 물론 아는 사람이 자신의 교수님이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여러가지로 걱정이 들었기에.. 



"자자- 입학식 시작하겠다. 어서 가자."

"네."

"부모님은 오시지 않는데?"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겨우 입학식인데 오실 필요까지는 없으니까요."

"그럼 고등학교 졸업식 때는 가셨었냐?"

"... 아니요. 그때도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

"....."


자연스레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 허나 그 안에는 무언가 엇갈림이랄까, 보이지 않는 거리가 있었다. 사이타마는 그 거리감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잠시 침묵을 지킨다. 그 침묵에 오히려 그녀가 시선을 내리려는 순간..



"그럼 오늘은 내가 네 보호자 역할도 해줄게. 어차피 이 학교에 추천한 것도 나니까."

"..!! 그,그렇게까지 신경써주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양하지마. 그리고 어차피 네가 이곳에 다닐 동안은 나도 너를 지켜봐야하거든.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바로 말하는거 잊지마."

"............네."



사유라는 사이타마의 말에 놀라며 사양하지만, 이내 결국 받아들인다. 허나 사이타마가 고개를 돌려 보여지지 않는 입은 소리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아무튼 그렇게 입학식을 참여하게 된 두 사람인데..



"강당도 엄청 넓다.."

"아 우리 학교 건물들 하나같이 크지?"

"네.."

"워낙 여기 다니는 녀석들 중에 큰 녀석들이 많거든."



강당이 넓은것은 당연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너무 넓어서 그녀는 자연스레 생각을 입밖으로 내보내버린다. 그것을 들은 사이타마가 무어라 하는데, 그녀는 그 말에 '키가 크거나 덩치가 큰 사람들이 많은걸까?'하고 생각하고 관심을 꺼버린다. 어차피 지루할거라 여긴 그녀는 그저 얼른 입학식이 끝나기를 바랬다. 사이타마가 교사들 자리로 가고, 남겨진 그녀는 자신의 들어간 과의 자리로 가서 선다. 음악이라도 듣고싶었지만, 역시 그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하여 그만둔다. 허나 심심하고 지루할 뿐이었다. 



"야 저거.. 저기 있는 여자.."

"아, 진짜다."

"와 이 학교에 진짜로 왔어."



멍하니 있던 자신의 귀로 들려오는 누군가들의 수군거림. 그 수군거림에 설마설마하며 주위를 힐끗 돌려봤다. 허나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수군거림의 시선이.. 그것에 불안함을 애써 누르며,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는 두 손은 재빨랐다. 최근 듣게 된 노래가 들려오자 그제서야 숨이 트인 사유라는 멀리 있는 단상을 보며, 다시 입학식이 빨리 끝나기를 바랬다.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을까, 어느 한 남자가 단상에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눈이 확 좋은게 아니고, 거리가 있어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키가 크고 깔끔한 느낌의 남자였다. 아무런 생각없이 남자의 등장을 브라운색의 눈동자는 감흥없이 볼 뿐이다.



"..........."



무언가 여러 이야기들이 강당 안에 울려퍼졌지만 사유라는 대부분을 흘려넘겼다. 아니 넘긴척을 했다. 커다란 목소리는 사실 이어폰을 넘어서도 들려왔었지만, 그것을 일일히 신경쓰기엔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거의 끝났다는 남자의 말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밷는 순간.. 들려온 말에 귀를 의심했다.



"입학식은 이걸로 끝이다. 이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다녀도 문제없으니, 변신이나 환각등등 전부 해제를 허락한다."



남자의 말에 환호성이 강당에 울려퍼지더니, 주위의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바뀌는 것을 사유라는 보았다. 인간의 모습에서 어떠한 짐승과도 같이, 아니면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법한 기괴한 생물과 같이, 그도 아니면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에게는 없는 뿔이나 날개등이 달린 모습으로 변하는 학생들에 그녀는 아무런 말도 반응도 할 수 없었다. 꿈이라기엔 환호성에 의한 진동과 강렬한 세계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 



"................"



멍하니 있는 자신에게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사유라지만, 충격이 어지간히 컸는지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다가온 인물, 사이타마는 가녀린 팔목을 붙잡아 이끌더니 단상까지 끌고간다. 그리고는...



"어이- 외계인 학생들. 이 애는 평범한 인간 여자아이니까, 건드리거나 쓸데없는 짓을 하면... 다들 죽을 줄 알아라."



강당에 모인 학생(?)들에게 향해 마이크를 통해 통보한다. 정작 소개된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서 있을 뿐이다. 단상에 서서 보이는 광경은 아까 자리에 있던 것보다 더욱 확실하게 현실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터무니 없는 대학교에 입학한 사실을... 두통이 일어날 것만 같아 눈을 감는 순간 끌려오며 어쩌다 이어폰이 빠진 한쪽 귀로 '퍽'이란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조심히 눈을 뜬 곳은 보라색의 액체로 물들여진 단상의 한자리였다. 그리고 거기엔 형체가 거의 남지않은 무언가가 있었다.



"사이타마..오빠?"

"아아 걱정마. 달려든 녀석을 박살낸거니까. 말했잖아? 오늘은 내가 네 보호자라고.. 그리고 지켜본다고.."

".........."

"아까 입학식에 문어자식이 말했지만.. 다시 말할게. 입학 축하한다. 사유라. 이곳 외계인들의 대학에.. "



이해가 되지 않는..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 자신이 평소와 같은 호칭으로 부르자, 언제나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사이타마에 사유라는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축하의 말이 들리자, 그녀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인생에서 처음으로의 기절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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