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일상

보로사유? - 짝사랑, 일그러진 관계

サユラ (사유라) 2016. 1. 29. 23:42



*봇님이 너무 좋아 드림의 보로스에게 미안해질때 트위터에 썼던 거랍니다. 8ㅂ8


*이 글은 어찌보면 패럴래 같은 느낌으로.. 음-... 보로스<-드림주<-(드림)보로스 입니다. 


*캐릭파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책을 보며 지구에 대해 공부하던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억지로 파고들어 그 품안에 안겼다.


"무슨 일 있었나?"


그의 질문에 나는 그저 말없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을 뿐이다.


"...또 뭘 한거냐"


책을 덮는 소리가 들려오고 이내 나를 끌어안아주는 팔의 힘과 온기가 느껴졌다.


"곤란하게 만들었어요..다른 당신을.."


내 말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의미를 아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내게 질린 것일까..


"너는 나를 얻었는데 그걸로 만족못하나?"

생각치도 못한 질문에 놀랐다. 허나 이내 곧 가슴에 퍼지는 아픔에 눈을 감아버렸다


"..나는 네편이다. 너만의 것이고, 너만을 사랑할거다. 네가 아무리 다른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나긋한 목소리..부드럽게 귓가에 전해진다. 아아 그가 나를 최대한 가깝게 끌어안아준다. 

이런 나를..


"...미워해도 돼요" 

"그런 일 없다"


기껏 힘내서 한 말을 거절한다. 아아 내가 더 싫어진다.


"너는 정말 바보군." 

"알아요"


어리광부리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약해지는 내가 보인다


"울어도 내겐 안 보인다" 

"안 울어요" 

"그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진다. 그 손길에 나는 그의 품안에서 조용히 울어버린다. 얼른..얼른.. 마음을 정리하자..라며 눈물을 흘린다. 가져버린 욕심을 이 사람에게 줘버리자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떠오르는 그 사람


"사유라..나는 너만을 사랑할거다. 영원히.."


그 사이로 파고드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그저 운다. 이 온기의 주인만을 사랑하면 얼마나 편했을까..









(&)


사- ...

보- 핸드폰은 압수다. 그리고 이리와라..

사- ... (다가간다)

보- (끌어안는다) 이제 그만..정리해라. 언제까지 아파할거냐.. 내가 있지 않느냐..

사- ...(눈물을 흘리며 )알아요. 안다구요. 하지만..

보- 나는 보로스다

사- ..

보- 너만을 위한 보로스다..오직 너만의 것이다. 오직 너만을 사랑할 보로스다.. 

사- ...

보- 나만을 보면 된다. 나만을 보면 너는 아플일이 없다. 이렇게 슬프게 울 일도 없단 말이다

사- ...

보- 이제 그만 날 선택해라

사-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직은 안돼요. 저는 아직...

보- (부드러운 키스를한다) 사랑한다. 사유라..얼른 나만의 것이 되어라. 나만을 위해 웃고 울어라. 나만이 너의 것이란 말이다

사- 흑..미안해요..미안해요

보- 사과하지마라..나를 봐라.. 나를 불러라.. 나는 널 기다리지만 너를 놔주지 않을거다. 놔주면 너는 날 떠날테니 놓지않을거다

사- 보로스..

보- 나를 불러라.. 온기를 주마..사랑을 주마.. 그러니 제발 나를 선택해라. 사유라..

사- ........

보- 내 아픔에 미안하다면.. 내게 죄책감을 가진다면.. 너를 보지않는 그자식이 아닌 나를 선택하면 된다.. 

사- ....

보- 그렇게 되면.. 너도 나도 행복해지는거다..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이다..









(#)



보- 안된다. 보러가면..

사- ...

보- 그 자식은 네가 없어도 문제없다. 아니 너를 대신할 존재가 가득하다

사- ...

보- 네가 있던 사실도 금방 잊겠지. 너와 나눈 대화도.. 너와의 시간을. 그녀석에게 있어 넌 그저 지나가는 존재다

사- 왜 그렇게 미운 말만을 하는건가요. 보로스.. 당신은 내게 미움을 받고 싶나요?

보- 설마..사랑하는 여자에게 미움받고 싶은 남자가 어디있나.. 하지만 이렇게라도 말해야 너를 멈출 수 있으니까다. 

사- 제가 이렇게 아픈데도요?

보- 그 아픔을 그자식은 아는가? 네가 얼마나 용기내었는지, 네가 얼마나 고민했는지, 네가 얼마나 울었는지 그자식은 아는가?

사- 그건 제가..

보- 감추었지. 너는 그런 여자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그럴거냐. 그렇게 울거냐..

사- ...

보- 그자식은 모른다. 너에 대해 모른단말이다. 네 상처도, 눈물도, 아픔도..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이란 말이다. 

사- ...

보- 사유라. 나는 다 안다. 너의 모든걸.. 네 아픔도 눈물도 슬픔도..두려움도.. 나만이 안다

사- 그래서 저보고 당신을 사랑하란 건가요?

보- 또 울고싶나? 또 어둠속에서 혼자 후회로 인해 괴로워하며 울고 싶은거냐?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을 하며 울고싶은거냐? 스스로를 상처입히며 그남자를 감싸려는거냐?!

사- 보로스..

보- 그남자를 죽여야 나를 볼거냐.. 그남자를 없애야 나를 볼거냐.. 울지않게되는거냐 말이다. 사유라.. 이 이상 나를 괴롭게 만들지 말아라. 이제 그만 그남자가 아닌 이 나를 보란 말이다. 네 곁에 있는건 나란 말이다

사- ...

보- 서로 행복해지는거다. 사유라..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모든게 해결된다. 그남자가 아닌 나를 사랑하면 너도 나도 행복해지는거다

사- 그게 도망이라면요?

보- 상관없다. 네가 그걸로 나를 사랑한다면..

사- 미쳤어요. 당신도 나도.. (한쪽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보- 좋군. 미쳐버리면 된다. 나는 이미 너에게 미쳐버린거다. 너는 네 자신을 위해 미쳐버리면 되는거다. 그것도 사랑의 한형태겠지

사- ..아니요.. 그저 우린 추락하는거에요.

보- 상관없다. 너와 함께라면.. 자- 함께 끝없이 추락하자..







(=)


보- 사유라.. 나를 봐라..

사- 그만해요.. 제발..

보- (키스를한다) 나를 봐라..

사- 그만.. 보로스.. 제발..

보- 왜지? 나를 이용해라

사- ...!!

보- 나는 너의 것이다. 네가 아니라고 해도 나는 너의 것이다. 너는 이런 나를 보며..

사- 그만..!

보-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낄 것이다. 너의 욕망을 위해 나를 네 곁에 두었으니까..

사- ...

보- 그래도 상관없다. 그덕에 나는 네곁에 있다. 그 남자가 아닌 내가 너의 곁에 있다

사- 보로스..(또르륵)

보- 우는거냐

사- ...

보- 너는 우는 것조차 아름답다는걸 그 남자는 모른다. 너의 눈물이 달다는 것을 나만이 안다. (할짝)

사- ...

보- 그 남자가 모르는 너를 나는 잔뜩 알고 있다. 쿡쿡 유쾌한 기분이다

사- 당신은 일그러졌어요

보- 아아.. 너로 인해 말이지. 사유라.. 나를 이렇게 만든거 너다. 사랑스런 네가 말이지

사- ....

보- 나는 그것에 원망하지 않는다. 이 모습에 네가 더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걸로 된거다. 너는 그 죄책감에 내게서 떠날수 없을테니까

사- ...

보- 상냥한 너는 이런 나를 버릴 수 없다. 떠날 수 없다. 그리고 결국 너는 내게 모든 것을 주겠지. 죄책감으로 인해 너는 내게 묶이는거다

사- 보로스..당신은..

보- 자아 나를 이용해라.사유라..너의 한순간의 도피를 위해아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나를 이용하면 된다. 나는 너를 사랑해주마. 이 투명한 눈동자도, 이 부드러운 입술도, 이 가녀리고도 따스한 몸도.. 너의 전부를 사랑해주어 너를 만족시켜주마. 그러니 자아.. 내게로 더더욱 떨어지면 되는거다. 사랑스런 나의 사랑.. 나만의 사유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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