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82

보로사유 - 그녀의 미소, 그의 눈물

잿빛으로 물들여진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알갱이들, 눈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하늘하늘 흩날린다. 그 눈을 방안 작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보로스는 왜인지 불만어린 시선이었다. 아마 그 이유는 같이 잠을 잤을터인 자신의 여성이 곁에 없는 것이 원인일 것이다. "추운데 또 보러 간건가.." 혼잣말을 중얼거린 그는 방에서 벗어나 어디론가로 향한다.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며 그는 떠올린다. 하늘이나 작은 꽃, 사람이 없는 길의 끝, 어디선가 날라온 풀잎 한장, 비어버린 유리컵 등등.. 사소한 여러가지에 시선을 멈추어 한없이 바라보던 그녀의 모습을... 자신과 연인이 되기 전, 마음 속 슬픔을 털어 놓기 전에 그것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엔 슬픔이 섞여있었다. 허나 그것은 금방 감추어져 순수함과 공허함이 ..

원펀맨/일상 2016.02.09

보로사유+제노시아 -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샤님의 커플이 귀여워서 함께 써보았습니다~*오타나 맞춤법 틀린게 있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사람의 방문이 드문 그녀의 집에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른다. 그 초인종 소리에 사유라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현관문으로 향한다. 그리고 열려진 문 너머의 인물에 타인에게 잘 짓지 않는.. 보기드문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다. "어서와. 시아쨩~""안녕하세요. 유라언니~!" 그녀의 부드러운 미소가 향해진 인물은 여리한 체형의 귀여운 여성이었다. 이름은 시아. 히어로는 아니지만 취미로 사람들을 구해주는, 그녀가 요즘 마음에 들은 소녀이다. 뭔가 여러가지를 들고온 시아의 모습을 보는 사유라는 무엇이 좋은지 미소를 지은체 집안으로 들인다. "제노스군에게는 비밀로 온거야?""네! 제노에겐 나중에 여기서 만나자고 했어요. 괜찮아요?""..

원펀맨/일상 2016.02.07

오너의 인터뷰 - 사유라편 (드림주)

*보로스편에 이은 드림주편입니다. *보로스 이후 했다는 설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너씨..? 근데 왜 저같은 일반인에게 인터뷰를.." ".... 그러시군요." "아, 네.." "... 첫만남 때라... 커다란 미라?" "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이상해요. 그래도 왜인지 무섭지 않았고, 냅둘 수 없었어요. 인적없는 삭막한 길 가운데서 혼자 말라죽는건 외로울 것 같았거든요." "제 멋대로의 생각이지만, 인간이든 아니든 외로운건 괴로울거라 생각하니까요." "........................." "아, 그게.. 요즘은 덤덤하달까, 자연스레 잡고 있어요.." "그게.. 의식해서 잡으려 하면 제가 부끄러워했어요. 사실 지금도 아주 가끔 부끄러워요.." "보로스가.. 생각보다 스킨십이 많아요.." "싫은..

원펀맨/일상 2016.02.05

보로사유 - 얀데레 키워드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보로사유로 얀데레 키워드 보고 필받아 새벽에 급히 써보았던 거에요!*얀데레물이 어색한분은 뒤로를... 어둡고 좁은 방. 적막이 가득한 방안에는 한명의 여성만이 마치 죽은 것과도 같이.. 미동없이 침대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 방안을 들어오는 한명의 누군가.. "사유라.. 오늘은 얌전히 있었군. 좋아하는 꽃을 가져다 준게 좋았던건가?""..........""잠은 잔거냐? 밤에는 내가 자지 못하게 하니, 낮에라도 낮잠을 자둬라.. 그래야 덜 피곤할테니까..""......." 누군가는 남자였다. 허나 작은 전구가 밝혀준 외모는 평범한 인간의 외모는 아니었다. 그는 사유라라 불리우는 여성에게 상냥하고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지만, 그녀는 대답없이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볼 뿐이다. 그런 그녀에도 그는 상관..

원펀맨/일상 2016.02.05

보로사유

*이글은 보다 시간적배경이 더 일찍이에요~ 무언가 몸이 답답하여 눈을 떴다. 흐릿한 시야 안으로 본홍빛의 실들이 보여오는데.. "가슴 답답해.." 왠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가슴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더 북실한 분홍색 실들의 집합체가 보여왔다.. 아니 그건 내가 잘 아는 존재의 머리카락.. 보로스의 머리카..보로스??? "보로..윽! 무거워..!" 놀라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는데 가슴부터 아래쪽 몸이 전부 무언가에 눌려 움직여지지 않았다. 원인은..... 당연히 보로스. 그가 내 몸 위에서 날 끌어안고 있었기 때문... '덩치랑 무게를 생각하시지.. 나 용하게 깔려 죽지는 않았네..' 라고 생각하며 그를 살펴본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꽤나 깊이 잠든 모습.. 평소라면 아까의 내 반응만으로 깨어나고도 충..

원펀맨/일상 2016.02.01

보로사유 - 감기

갑작스럽게 확 떨어진 온도. 그로 인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발생하였고.. 그 피해자들 중에 그녀도 참여하게 된다. "콜록콜록- 에췽!""원래 감기 증상이란게 그렇게 귀여운건가?""에? 뭐라고요?""아니다.." 기침을 하다가 끝에 재채기를 하는 사유라의 모습에 지켜보던 보로스가 묻는다. 허나 그걸 듣지 못한 그녀였고, 그는 묻어둔다. "감기.. 이번 겨울에는 안 걸리도록 조심했는데..""약을 사러갈때 보니 다들 너와 같이 기침을 하던데.. 흔한 병인가?""겨울이 되면 꼭 유행하는 연례행사 같은 병이에요.""흐음- 그런건가.. 인간들은 정말 몸이 약하군.""보로스에 비하면 보통의 인간들은 나약한게 당연한거에요." 나름 감기를 조심하던 그녀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불만이었지만, 그의 질문에 언제 그랬냐..

원펀맨/일상 2016.01.31

보로사유 - 제목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너는 제목 센스가 정말 없습니다.. 그래서 없앴습니다 ^^*조금 우울한 느낌이랄까, 중2 느낌이 날지도 몰라요 ㅎㅎㅎㅎㅎㅎㅎ "보로스..""..?""당신이 싫어요.""......" 나의 말에 그는 아무런 말없이 바라봐온다. 그리고 내게 가까이 다가오더니 이마에 키스한다. "거짓말이군. 거기다 울었나?"".........""너는 정말 알기 쉬운 인간이군.""당신만 그래요..""쿡- 그런가.." 단박에 내 기분을 파악한 그는 그 커다란 품속으로 나를 끌여들이더니 소중한 듯이 안아준다. 이제는 익숙해진 온기가 전해져왔다. "뭔가 있었나?""꿈을 꿨어요..""꿈?""나만이 당신을 사랑하는 꿈을..""....""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꿈을..""....." 흐릿하지만 선명한.. 말이 안되는 두..

원펀맨/일상 2016.01.30

보로사유(보로유라) - 첫만남

*첫만남 짧게 썰 같이 쓴 글을 나름 풀어 써보았습니다. 그건 어느날의 일이었다. 그녀가 언제나와 같이 장거리를 사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허나 언제나와 같아야 했던 길에는 낯선 것이 있었다. 그것은 평범한 사람이 보면 기피하였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다가간다. 거기엔 넝마가 된 몸이 절반이상 없어진듯한 사람이라고 보기엔 힘든 말라비틀어진 존재가 있었다. "........" 말 없이 가까이에 다가가 쭈그려 앉은 그녀는 말없이 바라본다. 그러다가 입을 여는데.. "죽으셨나요?""....." 그녀의 질문에 상대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였다. 아무리 보아도 미라와도 비슷한 존재는 살아있다고 보기엔 어려웠기에.. 그럼에도 잠시 기다리던 그..

원펀맨/일상 2016.01.29